중국 슈퍼리그 클럽 허베이 FC가 김종부 전 경남 FC 감독을 영입했다.

중국 스포츠 전문 매체 <체단주보>는 허베이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김종부 감독 영입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. 해당 보도에 따르면, 김 감독은 김도근 코치, 박종문 GK 코치 등 한국 지도자들과 함께 허베이 코칭스태프에 안착했다.

김 감독은 지난 2002년 동의대 축구부 사령탑을 통해 지도자로 데뷔했으며, 양주 시민축구단·화성 FC·경남에서 활동했다. 2016년부터 경남에서 3년간 사령탑으로 활동했으며 2017시즌 K리그2 우승을 이뤄 팀을 K리그1으로 승격시킨 바 있다. 또한 이듬해 K리그1에서 경남을 준우승으로 이끌어 클럽 창단 후 최초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일구어내기도 했다.

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된 허베이는 2020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8위에 머문 바 있다. 2010년에 창단됐으며, 과거 허베이 화샤 싱푸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. 이 팀에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세계적 미드필더 파울리뉴가 속해 있으며, 과거 김 감독과 함께 경남의 황금기를 주도했던 말컹도 뛰고 있다.

한편 김 감독이 허베이 사령탑에 부임함에 따라 2021시즌 중국 슈퍼리그에는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, 장외룡 충칭 리판 감독 등 총 세 명의 한국인 지도자가 활동하게 됐다. 중국 갑급리그(2부)에서 활약하게 될 서정원 청두 싱청 감독, 최진한 내몽골 종유 감독, 박철 즈보 추쥬 감독까지 합하면 총 여섯 명의 한국인 감독이 중국 무대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.